3년 가까이 지나온 글루미카페에는
참 많은 분들의 사연과 음악들이 오롯이 박혀있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흘렀던 음악들은
때론 우리 식구분들의 웃음과 눈물이었고
때론 처절하리만치 안타까운 핏물이기도 했죠.
Epitone Project 의 음악을 들을때면
항상 떠오르는 사연 하나가 있습니다.
그저 감정에 충실했던...처절했던...
많은 식구분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그때 그 사연...
(23:18 즈음부터 사연이 소개됩니다.)
사연내용...
어느취미를 가지면서 한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취미를 같이 즐겨 주셨던 분이셨죠...
항상 명랑쾌활하고 웃음소리가 너무 귀여운 분이 였습니다.
반면에 굉장히 감수성많고 눈물도 많으신 분이였죠...
그리고 제 취미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이 너무 이뻤습니다.
그렇게 제 맘속에도 그 사람이 언제인지 모르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항상 저녁에 통화로 서로의 일과와..맘속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아파하고 같이 실컷 웃고...
그렇게 서로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제 아픈부분을 잘알고 있던 그분 이였고 저또한 그분에게
그런 사람이라 생각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일로 4일정도 연락이 안되었던 시간들...
오랜만에 취미생활을 즐기는데 나타나지 않는 그녀...
새벽4시에 전화 한통이 걸려 오더군요...
그러더니 울먹거리면서 다이어리를 읽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저와했던 추억들이 적혀 있군요...
하지만 마지막은 제 취미는 이제 더이상 같이하지 않을거랍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었고 해보고 싶었던말 사랑해요라고 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전화가 끊어지고 한시간 가량 정말 머리가 백지가 되더군요...
그러면서 왠지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어떻게 그러냐구?당신 사랑은 어떻게 혼자 몰래 시작하고 혼자 그렇게
금방 끝을 내냐구...
난 아직 내맘도 못보여 줬는데...난 사랑한단 말 전하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몇일간 단 한시간도 못자고 고민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서로 이렇게 지금은 좋아하지만 너무 멀리 있기에...
정말 보고 싶을때 같이하고플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면 서로 힘들어질텐데...
좋은것 볼때마다 맛난거 먹을때마다 생각날텐데...
그러면 더 그리워지고 그래서 아플텐데...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그런것들이 많아지면 많은 바램과 욕심이 생겨서 결국엔
상처가 될텐데요...저 참 못났죠?
그래서 그녀가 보내준 포토메일과 일촌,전화번호 다 지워냅니다..
기억이란 참 이럴땐 도움이 안되더군요...
너무 그리워서 메일주소를 기억하던터라 그녀의 미니홈피를
들어가봅니다...
다이어리에 보지 못했던 일기가 두개가 있네요...
자기는 그런식으로 밖에 표현할수가 없었다고 저라면 알아줄주 알았다고..
흔들리는 그녀를 잡아줄지 알았다고...
너무 많이 울어 가슴아프다는 그녀...
바보같은 제가 보고싶다는 그녀...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땐 이성보다 감성을 우선시해야 한단거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녀를 더 아프게 하는건 아닌지...
그냥 이대로두면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어느샌가...
시간이 흐르면 바람이불면 잊혀질수도 있을텐데..
이럴땐 너무 침착하게 대처하는 제가 밉기도 하네요...
아직도 전 그녀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녀도 그럴텐데 말이죠...
하지만 현실적인 것부터 생각하는 제가 밉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용기보다는 걱정이 앞서네요....
하루하루 울고 있을 그녀...
따듯하게 손한번 잡아주지 못하고 맘 아플때 꼬옥한번 안아주고
토닥여주지 못한 제가 밉기만 하네요...
그녀 타지에서 혼자라 더욱 힘들텐데 말이죠...
이런 저 그녀를 사랑할 자격이 있기나 한걸까요?
당장 달려가 주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는..저...
글로는 다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더있고 맘들이 있지만..
그래서 한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는 제가 무슨 취미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의 맘을 헤아릴수가 있을까..싶은 마음에..
그것또한 접어 버렸답니다...
실은 제 머리속에는 여전히 그녀의 전화번호가 기억되어있고..
컴퓨터 아주 깊숙한 곳에 그녀의 사진 끝내 지우질 못하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제 생일날 불러준 노래파일과 함께...
여기까지 들으시면 어서가서 고백하세요!라는 생각 드시죠?
그러면 헤피엔딩 일것 같으시죠?
하지만 그녀를 넘 잘알고 있는나..
날 잘알고 있는 그녀...
그래서 쉬운 움직임이 되질 않네요...
오늘도 이렇게 맘 아파하며 그녀를 그려 봅니다...
그녀가 항상 기다리던말...너무 좋아했던 그말..
잘자요~...항상 그녀가 잠들기전에 계속 해주고 싶었는데...
많은 말을 가슴속에 삼키며 ..이렇게 또다시 아파하네요....
그녀의 마지막 전화에서 저에게 해주었던 그말 사랑해요...
저도 이말이 하고 싶었는데요...
저도 사랑해요...잘자요....
천번의 눈물보다 더 힘든 한번의 한숨을 이렇게 뱉어 봅니다..
Epitone Project(에피톤 프로젝트)-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
들려 주실수 있으세요?
이때부터 Epitone Project는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윤상, 유희열 이후 elec 툴을 잘 쓰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뮤지션 이상으로
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사람으로
Epitone Project는 그렇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얼마전 제 가슴에도 생채기를 내버렸죠.
그런 그가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뜨거운 공연의 모습은 아니겠죠.
다만 울음을 삼키는 허한 마음들이 모여 따스한 위로를 받는...그런 공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2월 6일에는 시간을 비워놔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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