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앨범 리뷰를 위해 아래 방송을 먼저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히라이켄이라는 존재를 상기시키기 위해서는 이만한게 없기 때문이죠 ^^;;


Gloomy Cafe 35회 (2007년 6월 21일) 미타카 라디오
(※ 13분30초부터 본격적인 히라이켄 내용이 등장합니다 ^^)

저 개인적으로 히라이켄을 본격적으로 접한 계기는 이렇게 글루미카페 덕분이었습니다.
<미타카 라디오>라는 일본음악 소개코너에서 Ryu님이 소개해 주셨더랬죠.
(참고로 이 분은 현재 구구단 잘 못하는 K본부 그 PD분으로...ㅎㅎ)

현재 Ken's Bar II 앨범은 디지털 음원도 모두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히라이켄을 알고 싶으시다면 방송을 살짝쿵 들으시면서 리뷰를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사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 사람의 인생 자체가 제가 부러워하는 삶의 모습이거든요.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고, 꿈을 현실로 이뤄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사실...

[Ken's Bar II] 는
아래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그 공간이 10년이 되었음을 자축하는 앨범이죠.

Ken Hirai

Ken's Bar II (2009)

[ Track ]
01. Open
02. Even If (inst.)
03. New York State Of Mind
04. 僕がどんなに君を好きか、君は知らない
     (내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는지 너는 알지 못해)
05. Love ~Destiny~
06. Desperado
07. Moon River
08. Intermission
09. Because Of You
10. Lately
11. わかれうた (이별노래)
12. Heart Of Mine
13. 白い戀人達 (하얀 연인들)
14. Close
15. Stardust

 Promotion Ment  

일본 최고의 R&B 황제 '히라이 켄'의 감미로움의 극치를 들려주는 새 앨범
[Ken`s Bar II]

히라이 켄이 점장 겸 보컬로 근무하는 [Ken`s Bar]개점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컨셉 커버 앨범. 스피츠의 '쿠사노 마사무네', '미소라 히바리' 와의 듀엣 곡을 비롯 명곡과 함께 초호화 아티스트가 참가한 앨범!!

‘95년 데뷔. ‘00년 발매한 [쿠엔 (낙원)]으로 대 히트를 이루고 브레이크. 이후 싱글 29장, 정규앨범 7장을 발매. 싱글 '오오키나 후루도케이 (크고 낡은 벽시계)' 는 사회현상을 일으킬 만큼 화제를 모은다. 04년 발매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제곡이기도 한 싱글 '히토미오 토지테 (눈을 감고)' 는 그 해의 최고 히트 곡을 기록하였고, 같은 해 11월 에 발매한 정규앨범 [Sentimentalovers] (총190만장) 를 포함하여 앨범 4작품이 연속으로 각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05년 에는 10주년을 기념하여 [Ken Hirai 10th Anniversary Complete Single Collection‘95-‘05“歌バカ (노래바보)]를 발매하여 200만장을 돌파. 또한 해외 아티스트 베이비 훼이스,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 제시 해리스, 도니 헤더웨이 의 딸 레이라 헤더웨이 등 과 꾸준한 공동 작업을 이루었고 일본 남자 솔로 아티스트 로서는 처음으로 MTV Unplugged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화려한 업적을 밟으며 “히라이 켄”이 라이프 워크 (필생의 일) 로 삼고 있는 'Ken`s Bar'가 작년 2008년 5월에 10주년을 맞이하였고 더욱 빛나는 업적 [Ken`s Bar II] 앨범을 드디어 탄생시켰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부각되는 것은 [Ken`s Bar]라는 공간의 분위기 입니다.
히라이켄 본인이 "사람들이 술이나 음료수 또는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서 편안하게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마련한 공간이니만큼 앨범 전체에는 편안한 어쿠스틱 선율이 가득합니다.

01. Open
마치 글루미카페 테마곡과 비슷한 느낌의 ^^;;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ㅡ_ㅡ;;) 인트로 입니다. 또각또각 걷는 하이힐이 거리를 지나 도심의 한 공간으로 들어가는군요. [Ken`s Bar]겠죠. 지친 도시의 발걸음이지만 뭔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편안함, 익숙함도 느껴집니다.

02. Even If (inst.)
적당한 곳을 잘 고른거 같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피아노 곡은 사람을 나른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하지만 누구에게 하나쯤은 나만의 이야기가 있기 마련...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의 한 구석이니까요.

03. New York State Of Mind
Bar 라는 공간을 연상하는데 이곳에 대한 로망이 빠질 수 없죠. 뉴욕. 히라이켄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 공간이었을까요?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데 이 곡을 선곡했다면...왠지 이 예상이 맞지 않을까 하네요.

04. 僕がどんなに君を好きか、君は知らない
     (내가 얼마나 너를 좋아하는지 너는 알지 못해)
원곡은 고우 히로미 라는 가수의 1993년도 곡입니다. 가사가 너무 애절한...90년대 초 심금을 울렸던 우리나라 발라드 명곡들도 연상됩니다. 기타 한대의 반주가 좋은 곡들은 흔치 않은데 말이죠...

05. Love ~Destiny~
4번 트랙의 아픔을 덤덤하게 정리하는 곡. "있지. 사실은 영원 같은 건 없다는 것. 나는 언제부터 깨닫고 있었을까."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가사가 왠지 쓸쓸합니다.

06. Desperado
너무 유명한 스탠다드 곡입니다. 다시 부른 뮤지션들이 워낙 많다고 하지만 히라이켄의 음색을 그 리스트에 추가해도 별 문제는 없겠습니다. 그냥 들으면 좋은...

07. Moon River
Bar에서 이 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둠이 짙어지는 밤. 알콜 한모금과 함께 듣는 Moon River...Ken`s Bar에서는 어떤 느낌일까요? 이곡에서 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네요.

08. Intermission
라이브 공연은 보통 1부, 2부로 나뉘는 경우가 많지요. Intermission.

09. Because Of You
2부는 R&B, 발라드로 주로 꾸며집니다. Ne-YO의 곡을 히라이켄이 커버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 어쿠스틱 버전의 Because Of You도 이렇게 좋을 수 있군요.

10. Lately
설명이 필요없는 스티비 원더의 명곡이죠. 개인적으로도 스티비 원더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콩고 등 퍼쿠션 소리가 맛깔나게 접목된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되었네요. 이번 곡을 통해 히라이켄이 훌륭한 편곡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원곡 자체의 분위기는 헤치지 않으면서 또 전혀 다른 Lately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1. わかれうた (이별노래)
원곡은 나카지마 미유키라는 여가수의 히트곡으로 전형적인 일본 대중가요라 할만한 곡입니다. 멜로디를 통해 엔카삘도 살짝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풀이 듬성듬성 나있고 모래바람이 날리는 쓸쓸한 초원이 연상되는....그런 느낌으로 편곡되었습니다. 함께 노래를 부른 구사노 마사무네의 쓸쓸한 보컬도 여기에 한몫 하고 있네요.

12. Heart Of Mine
히라이켄이 일본 R&B 황제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곡입니다. 히라이켄의 달콤한 보컬에 그냥 귀를 맡기면 4분이라는 시간이 어느새 흘러가 있는...고즈넉한 트럼펫 연주,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성 코러스 음색마저 몸을 사르르 녹입니다.

13. 白い戀人達 (하얀 연인들)
쿠와타 케이스케 스타일 같다...했는데 역시 원곡이 ^^;; 맞군요. 멜로디 자체로 프로포즈 대작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14. Close
라이브를 듣고 난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걸어가나 봅니다. 잠시 편안하게 놓아두었던 일상을 다시 집어들어야할 때가 온 것이지요. 왠지 그녀의 발걸음에서 아쉬움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15. Stardust
하지만 Ken`s Bar는 계속 운영될거 같네요. 감미롭게 흘러나오는 Stardust처럼...수십년이 흘러도 누군가가 찾는 이 스탠다드 재즈곡처럼 Ken`s Bar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을거 같습니다. 그곳...그곳에 저도 한번 찾아가고 싶네요.


저는 아직까지 일본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일본에 간다면...이 앨범으로 만난 선율을 그 공간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그 날이 무척 기다려지는군요.

제가 꾸려나가는 이 Gloomy Cafe도 이런 공간이었으면...하는 바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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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er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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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나뎅이 2009/08/2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신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리뷰의 내공은 시간..과 경험에서 나오는군요.
    전 공개적인 리뷰보다는 아는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듯한 리뷰만 줄곧 작성해 온지라.. 보고 놀랐습니다..

    그나저나 글루미 카페라는...
    참 좋은 걸 알고 가서 기뻐요.. ㅎㅎㅎ

    • BlogIcon dreamer05 2009/08/23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나뎅이님~
      미천한 리뷰를 좋게 봐주셔서 ^^;;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나뎅이님의 리뷰도 얼른 가서 구경해봐야겠어요 ㅎ

      글루미카페에 오신 것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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